[자막뉴스] 3분 사이 사라진 4억 원...CCTV에 포착된 수상한 장면 / YTN

2021-05-10 19

지난 1일 / 서울 명동 상가 건물
헬멧 쓴 남성…3분 만에 묵직한 가방 메고 사라져
2일, 금고 속 4억 3천만 원 절도 신고 접수
출입문 잠금·보안장치, 금고까지 손쉽게 열어
경찰, CCTV 속 남성 신분과 행적 확인 중

지난 1일 오후 6시 25분쯤.

서울 명동에 있는 상가 건물로 한 남성이 들어섭니다.

헬멧을 쓰고 두꺼운 점퍼와 바지, 그리고 큰 가방을 둘러멘 채 상자 하나를 들었습니다.

3분 뒤, 남성이 다시 나가는 데 빈손입니다.

등에 멘 가방은 굉장히 묵직해 보입니다.

그런데 이튿날 오전, 이 건물 내 사설 환전소에서 금고에 넣어둔 현금 4억 3천만 원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.

[경찰 관계자 : 평상시에 보이지 않던 상자가 놓여 있었다. 테이블 위에. 그래서 확인해 보니까 현금 4억 3천 정도 사라진 걸로….]

환전소 출입문에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잠금장치 외에 사설경비 업체에서 설치한 보안장치도 있었는데, 경보는 전혀 울리지 않았습니다.

이걸 모두 열었을 뿐 아니라 금고까지 손쉽게 연 것으로 추정됩니다.

출입 기록을 살펴봤습니다.

환전소 직원이 퇴근하면서 보안장치 잠금 설정을 한 시각은 오후 6시 20분.

그런데 5분 뒤, 누군가에 의해 이게 해제됐다가 3분 뒤 다시 잠금으로 바뀌었습니다.

영상 속 남성이 건물에 들어왔다 나간 시간대와 일치합니다.

사건이 일어난 환전소 건물입니다.

다른 업체들도 입주해 있어 누구나 통행이 자유로운 곳인데요.

건물 곳곳에 설치된 CCTV에 유력 용의자의 행적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.

환전소 입구 쪽 CCTV에는 헬멧을 쓴 남성이 환전소 문을 열고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
[경찰 관계자 : 거기 근무하는 사람들부터 시작해서 다 지금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있어요. 지금 단계에서 누구를 딱 특정해서 누구라고 지금 이런 단계는 없어요. 이런 용의자는.]

경찰은 CCTV 속 남성의 신분을 확인하면서 행적을 좇고 있습니다.

이와 함께 다른 사람과 공모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환전소 직원들과 건물 관리 관계자들을 상대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

취재기자 : 양동훈
촬영기자 : 박진우
그래픽 : 황현정
자막뉴스 : 육지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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